▶ 러시아 10대 소년 부모로부터 버림
▶ 선천성 장애 극복

손가락 없이 태어나 부모로부터도 버림받았던 러시아의 10대 소년 알렉세이 로마노프가 피아니스트로 당당히 거듭나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손가락 없이 태어나 부모로부터도 버림받았던 러시아의 10대 소년이 피아니스트로 당당히 거듭나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선천적 질병으로 태어날 때부터 양손에 손가락이 없는 알렉세이 로마노프(16)가 러시아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 서부의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인 그는 피아노를 시작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실내악 오케스트라 '라프리마베라'와 협연을 했다.
최근에는 모스크바로 초대를 받아 '미래에서 온 손님'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삽입된 한국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히트곡 ‘리버 플로우즈 인 유’(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다.
손가락이 없는 뭉툭한 손으로 빚어낸 서정적 선율에 러시아 누리꾼들은 "깊이 감동했다" "알렉세이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로마노프의 연주 영상이 유튜브에서도 화제가 된 가운데 지난주에는 모스크바에서 리얼리티쇼에 나와 평소에 우상으로 삼았던 호주 출신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와 만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카잔의 음악학교로부터 입학을 권유받은 그가 음악을 시작한 데에는 2년 전 그를 입양한 양부모와 학교 음악교사,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
양부모인 블라디미르·루이사 레바치코프예는 로마노프가 모차르트와 비발디 음악에 심취한 모습을 보고 신시사이저를 사주는 등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
그가 다니던 특수학교의 음악교사는 영화 '타이태닉'이나 '트와일라잇' 삽입곡 등 익숙한 곡을 연습하게 했고 친구 두 명은 악보 보는 법을 알려줬다.
로마노프는 "친구들로부터 여전히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또 어디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지에 대해 "가끔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근원이 내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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