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진 작가(우)가 자신의 소설 ‘소자들의 병신 춤’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데이빗 켈리 교수.
소설 및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종진 작가가 지난 20일 저녁 데스 플레인스 타운내 옥튼커뮤니티칼리지(OCC)에서 자신의 소설 ‘소자들의 병신 춤’(Cripple Dance of the Least)의 축약판 낭송회를 가졌다. OCC가 주관하는 ‘시카고 작가 초청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낭송회에는 OCC 재학생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낭송회는 정 작가가 소설을 먼저 한국어로 읽으면 데이빗 켈리 OCC 영문학과 교수가 영어로 작품을 따라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자들의 병신 춤’은 총 5명의 주인공 중 4명이 신체적인 장애를, 1명은 과거 정신질환을 앓았던 경력을 가진 이들이 같이 살아가면서 서로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보듬고 사는 과정을 그렸다. 정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소설은 2개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첫째는 현재 부인이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하는데 만약 이런 모든 것을 해주는 부인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과, 로렌스길을 지나다니면 장애를 가진 홈리스들을 많이 목격하게 되는데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작가는 과거 OCC에서 켈리 교수에게 문예창작 강의를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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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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