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가주 평균보다 낮아, 비농업·레저 인력충원 활발
▶ 정부 지원 제조업도 급성장
샌디에고 카운티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카운티 고용국에 의하면 지난 3월 실업률은 4.7%로 캘리포니아 주의 평균 실업률(5.4%) 보다 0.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로마 나사렛 대학 경제연구소의 레인 리저 수석 연구원은 “지난 3월에 나타난 고용지표만으로 볼때 비즈니스가 서서히 활력을 되찾으면서 신규직원 채용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저 연구원은 “카운티 고용시장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반론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월 고용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한 업종은 비농업부문과 레저 산업이다.
3월 한 달 동안에 400곳에 달하는 농업 관련 업종에서 9,3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새로 충원했다.
앨런 진 샌디에고대학 경제학 교수는 “비농업부문은 지역 전체 노동 인구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비중이 높다”며 “이 부문에 대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향후 고용시장이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레저 산업 분야에서도 3,000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레저 산업의 신규 일자리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용시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레저 산업의 고용 시장이 상승한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평균적으로 매해 3월부터 호텔 및 식당과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여름철 특수를 겨냥해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있다. 결국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면 이들 분야에서 종사한 인력들이 직장을 떠나면서 올 가을부터 다시 실업률이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월까지 1/4분기를 마감하면서 발표된 카운티 노동시장에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제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카운티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앞으로 지역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징후로 보인다.
로버트 케네츠 LA 경제연구소 이사는 “올 초만 해도 여러 가지 불안한 요소로 인해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그러나 1/4분기를 마친 현 시점에서 보면 매우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실업률은 지난2015년도에 동월(6.6%)에 비해 1.2%하락했다. 카운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제조업 분야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정부가 지난3월 한 달 동안 신규 고용한 직원 수는 2,200명이다. 카운티에서 발주한 공사와 신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민간기업과 연계해 사업다양화를 시도하면서 고용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조업 분야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해 12월 통계에 의하면 2,500명이 고용됐으며 올해 들어 1~3월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총 10만7,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는 지난 2002년도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이외에도 건설(6%), 외래 의료서비스(5.7%), 재무(4.6%) 분야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업률 감소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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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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