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동결 예상…중국 등 글로벌 요인 언급 수위도 관심
미국의 통화정책, 특히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가 2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FOMC 정례회의의 참고자료가 되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이 "지난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경제 활동이 계속 확장됐다"면서 종전보다 호전된 평가를 내렸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지난달 정례회의 직후부터 계속 "조심스러운" 금리인상을 강조했고, 물가나 소비 지표가 조기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개선되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가 지난 1월에만 해도 2% 이상이었지만, 최근에는 0%대 초반까지 낮아지며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도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미국 이외의 주요 경제권이 동반 부진 양상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오는 6월에도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면서도, FOMC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론이 얼마나 커지는지, 그리고 대외 요인을 통화정책 논의 과정에서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루는지 등이 이번 FOMC 회의의 주요 관심사라고 지목했다.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이 안정된 점과 지난 2월 이후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점이 미국에서의 고용 호조를 기반으로 한 경기 회복 가능성과 맞물려 금리 인상론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경우에는, 이르면 6∼7월이나 9월 FOMC 정례회의 때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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