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한인여성 상공인협회/크레딧 정보 세미나
▶ 어카운트 많거나 잦은 조회 때 감점, 연 2회 정도 크레딧 점검 바람직
27일 열린 크레딧 세미나에서 에밀리 박 컨설턴트가 크레딧 점수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한인여성상공인협회(회장 권명주)가 한인들을 위한 크레딧 세미나를 개최했다. 파이낸셜 에듀케이션 서비스의 에밀리 박 재정 컨설턴트가 강사로 나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1부 크레딧의 이해와 관리, 2부 크레딧 교정 절차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크레딧의 기초 개념부터 점수 산출방법 등 크레딧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쉽고 자세하게 소개됐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크레딧의 중요성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소셜시큐리티 넘버를 갖고 있는 사람의 25%에 해당하는 약 4,300만명의 크레딧 점수는 융자와 크레딧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559점 이하다. 또 2초당 1명꼴로 신분도용으로 인해 크레딧이 망가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
보통 크레딧 점수는 300점에서 850점까지로 좋은 조건의 융자자격을 얻을 수 있는, 740점 이상인 ‘굿크레딧’(good credit), 연체와 컬렉션 기록 등으로 망가진 ‘배드 크레딧’(bad credit), 만 18세 이하 또는 소셜넘버를 받은 지 얼마 안 되었거나, 6개월 이상 기록이 없는 ‘노 크레딧’(no credit)으로 나뉜다. 노 크레딧은 배드 크레딧만큼 안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
에밀리 박 컨설턴트는 “각종 융자, 크레딧카드 사용뿐 아니라 보험 프리미엄을 결정하기도 하고 노인아파트 신청, 심지어 회사 입사 때에도 크레딧 점수가 요구되기도 한다”며 “크레딧은 미리 준비하고, 오랜 시간 꾸준히 쌓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페이먼트 기록(35%) ▲빚의 한도액(30%) ▲크레딧 쌓은 기간(15%) ▲최근에 오픈한 어카운트(10%) ▲크레딧의 종류(10%) 로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먼트 기록, 즉 제때 납부한 기록이다. 예를 들어, 60일 이상의 크레딧카드 대금 연체는 최소 70점에서 최대 105점까지 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 60일 이상의 자동차 융자금 연체는 70~120점의 점수가 깎일 수 있다. 특히 모기지 연체는 60일 이상일 경우 최대 130점까지 떨어질 수 있어 파산 때 떨어지는 점수(130~160점)와 맞먹는다. 점수 하락 폭은 크레딧이 좋을수록 커진다. 같은 이유여도 780점 이상의 좋은 크레딧은 680점대의 보통 크레딧보다 20점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크레딧 점수를 결정하는 요인의 30%는 빚의 한도액으로, 이는 크레딧카드의 한도액을 넉넉하게 남겨두고 써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도액이 1,000달러라면 300달러를 넘게 쓰지 않도록 한다. 또 크레딧을 쌓은 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기 때문에 오래된 크레딧카드는 절대 닫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어카운트를 동시에 오픈하면 점수가 내려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크레딧카드, 자동차, 모기지 등. 어려 종류의 loan이 골고루 있는 것이 좋다.
또 크레딧 조회 때 융자회사, 자동차 등 일명 하드 인쿼리(hard inquiry)에 포함되는 경우는 한 번 할 때마다 3~5점씩 내려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좋은 크레딧 관리법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페이먼트를 기한 전에 납부하는 것이다. 크레딧카드의 경우 최소 페이먼트 금액보다 단 1달러라도 더 지불하는 것이 낫고, 한 달에 두 번씩 결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크레딧카드 사용금액은 한도액의 30%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크레딧 점수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명 소프트 인쿼리(soft inquiry)에 해당되는 웹사이트(www.credit.com, www.creditkarma.com, www.anuualcreditteport.com)들은 크레딧 조회 때 점수가 떨어지지 않으니 참고해 둔다.
박 컨설턴트는 “요즘처럼 신분도용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때에는 특히 크레딧 점수의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1년에 2번 정도는 꼭 체크해 본인의 크레딧 점수를 알고 있고, 모르는 항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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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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