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계 밀물 콘보이 위축
▶ 미라메사 상권 포화상태
샌디에고 한인타운은 콘보이 지역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에어로 드라이브에서 북쪽의 클레어몬트 메사블러버드까지 총 2마일 구간으로 한인 은행을 비롯해 병원, 언론사, 마켓,식당 등 약 150여개에 달하는 한인업소가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을 비롯한타 아시아 커뮤니티가 말 그대로 물밀 듯 밀려들어오면서 한인 상권이다소 위축되고 있다.
올 3월25일 문을 연 신한은행 아메리카 샌디에고 지점의 이상엽 초대지점장은 “콘보이 스트릿에는 다양한 한인 업종이 밀집돼 있지만 최근중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계가 대거몰려들면서 업소를 차리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한인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인들이 눈길을 돌린 곳이 카운티 중부지역이라 불리는 미라메사 지역이다.
이곳에는 지난 2012년 오픈한 H마트를 중심으로 한인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상가건물들도 제2의 한인상권으로 형성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지역 한인 업주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미은행 샌디에고 지점의 김주성지점장은 “클레어메사 블러버드 쪽으로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한인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 역시 이미 상가건물들이 포화상태에 있어 새로운가게를 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인 마켓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교통과 인구밀집도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따라서 제2의 한인상권은 카운티 중부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56번프리웨이 선상과 8번과 805번 15번이 연결되는 미션밸리 지역, 최근 대대적인 도시개발을 하고 있는 출라비스타 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미션밸리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은 남부와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이용하기에는 거리상으로 다소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신한은행 이 지점장은 “미션밸리지역이 교통요충지라는 점과 유동인구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임대료가 높다는 점과 한인 업소들의 특성상 이곳에서 업소를 운영하기에는 다소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풍부한 자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형 업소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션밸리 샤핑몰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오나미 일식당 부페를 비롯해 의류점 등이 있으며 이들 업체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프랜차이즈 고기부페 식당이 입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콘보이 한인타운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됐다는 점을 이유로 향후 수년 내에 제2의 한인타운으로 옮겨가는 것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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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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