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탕 줄이고 고급원료 비중 늘인 럭셔리 키즈푸드 속속 등장
▶ 유기농•유아 전용 제품 가격 비싸도 매출 증가 꾸준한 인기

16일 플러싱 한 한인 마트의 과자 코너에서 한인들이 샤핑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키즈 푸드’가 등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아용•어린이용•유기농 등의 이름을 단 제품들의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설탕은 줄이고 고급 원료의 비중은 늘인 과자와 소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럭셔리 키즈 푸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게다가 아토피 등으로 음식을 가려야 하는 어린이들도 늘면서 업체들은 쿠키나 제품의 원료가 되는 밀가루와 쌀가루 등에도 ‘우리밀’, ‘유기농’ 등의 이름을 내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청정원은 ‘우리아이 케첩’과 ‘유기농 케첩’을 선보여, 뉴욕•뉴저지 한인마트에서 판매중이다. 우리아이 케첩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클로렐라 추출물을 넣은 제품이다. 유기농 토마토 케첩은 토마토를 비롯해 유기농 황설탕, 유기농 현미 식초 등 물과 식염을 제외하고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토마토 함량을 일반 케첩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여, 영양이 풍부해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어린이들의 간식인 쿠키는 유기농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돼 출시되고 있다. 청우는 ‘농로 유기농 쿠키’를 오리온은 ‘닥터 유 청정목장 우유 쿠키’를 출시해 한인마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농로 유기농 쿠키는 유기농 설탕과 한국산 밀을 주 원료로, 닥터유 청정목장 우유 쿠키는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밀가루 대신 이천쌀과 유기농 우유로 만든 제품이다. 크라운도 유기농 과자 4종 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종가집은 매운맛은 줄이고 어린에게 필요한 유산균과 비타민을 늘인 김치인 ‘어린이 김치’를 출시했다. 배추와 고춧가루, 마늘을 모두 한국산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유기농 아기 보리차’ ‘우리 아이 총명차’ 등은 일반 제품보다 20-30%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제품들이다.
이외에도 미주 시장에서 유기농, 유아 전용등의 이름을 달고 판매중인 키즈 푸드는 ‘아이배넷’ 시리즈. 찹쌀로 구워 만든 ‘아기 한과’, 100% 쌀에 렌틸콩, 병아리콩 등을 함유한 ‘쌀과자 베베스틱’, 한국산 곡물을 구워 만든 ‘곡물친구’ 등 간식과 유아 전용 김인 ‘유기농 보들김’ 어린이용 쌀국수 ‘보들면’ 등이다. 아이전용 유기농 세척제 ‘레인보우’ 시리즈 등 유아의 젖병 세척과 의류 세탁을 위한 제품들도 조용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진주햄의 소시지 브랜드, ‘천하장사 포키즈(For Kids)’는 ‘과자보다 건강한 간식’을 표방, 최근 한국에서 출시, 미국내에 판매를 앞두고 있다. 천하장사 포키즈는 알래스카산 명태살로 만들어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비타민B1 등 성장기 어린이에 필수 영양소를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 특히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아질산 나트륨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뉴저지 한남체인의 최명근 과장은 “아직은 품목이 제한돼 있지만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특히 아기용 유기농 보리차, 유기농 옥수수차 등은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유기농과 어린이용 전용 제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산인지, 중국산인지 원산지에 민감해지고 가격 대비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등 소비자들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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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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