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기선제압의 선승을 따냈다.
썬더는 16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시리즈 개막전에서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타고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워리어스를 108-102로 꺾는 이변을 토했다.
서부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승률 2위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4승2패로 꺾은 썬더는 이날 최강팀 워리어스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7점, 케빈 듀랜트가 26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스티븐 애덤스가 16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워리어스는 스텝 커리(26점)와 클레이 탐슨(25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44-52로 밀리면서 홈에서 뼈아픈 1패를 먼저 안고 말았다.
썬더는 이날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커리에게 3점슛 2개를 잇따라 얻어맞고 69-81까지 뒤졌으나 듀랜트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나간 끝에 3점차(85-88)까지 추격하면서 3쿼터를 마친 뒤 4쿼터 시작과 함께 곧바로 90-88로 전세를 뒤집고 이후 계속 근소한 리드를 지킨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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