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꺾고 균형을 맞췄다.

워리어스는 18일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서부 결승시리즈 2차전에서 에이스 스텝 커리가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는 맹렬한 스퍼트에 힘입어 승기를 잡고 4쿼터 이후 더욱 점수차를 벌려간 끝에 118-91, 27점차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1차전에서 뜻밖의 고배를 마셨던 워리어스는 이로써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시리즈 3차전은 오는 22일 오후 5시(LA시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다.

2쿼터까지는 팽팽한 승부였다. 1쿼터에 7점차(27-20) 리드를 잡은 워리어스는 2쿼터에 커리가 무득점으로 막히면서 한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다 막판 클레이 탐슨과 앤드리 이궈달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57-49로 앞선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커리는 3쿼터 중반 혼자서 썬더를 15-2로 압도하는 스퍼스로 단숨에 팀에 승기를 안겼고 워리어스는 마지막 쿼터에 주전들을 쉬게 하면서도 리드를 더 벌린 끝에 낙승을 거뒀다. 이날 커리는 3점슛 5개를 비롯, 28득점을 뽑아냈고 탐슨이 15점, 이궈달라가 14점으로 뒤를 받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