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컨퍼런스서 결승 3차전서 토론토에 패배
▶ 토론토 홈경기서 분전… 시리즈 1승2패로 추격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이 끝났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1일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랩토스와의 프로농구(NBA) 동부(이스턴) 컨퍼런스결승전 3차전에서 84 대 99로 패배했다. 이로써 캐벌리어스는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랩토스와의 결승전 전적은 2대1로 좁혀졌다.
이날 토론토는 드마 드로잔이 32득점, 토론토 플레이오프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운 비스막 비욤보의 26리바운드를 앞세워 3차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카일 로우리가20득점, 코리 조셉 14득점, 패트릭 패터슨과 드 마르 캐롤이 각각 10득점으로 고른 득점을 올리며 르브론 제임스가 선전한 캐벌리어스를 압도해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 승리는 토론토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앞선 결승 1, 2차전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게 합계 50점차로 대패한 참패를 한순간에 뒤집으면서 팀 전력을재 결집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흰색과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토론토 홈팬들은 ‘위 더 노스’를연호하며 토론토를 응원하면서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홈경기 9경기중 7번째 승리에 일조했다. 4차전 경기는23일 토론토에서 열린다.
경기후 토론토의 감독 트웨인 캐시는“ 절대 끝난 것이 아니다. 모두들 우리팀이 완패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 우리가 아직 승리를 위한 충분한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클리브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의 24득점. J.R. 스미스의 22득점을 앞세워 선전했지만 연승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 10연승을 달리며 지난 1989년과 2001년 LA레이커스가 세웠던플레이오프 11연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토론토의 벽에 막혀 연승 행진에종지부를 찍었다.
제임스는 경기후 “우리는 오늘 팀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고 상대팀은이를 파고들어 승리한 것”이라면서“경기 초반부터 밀어 붙이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토의 비욤보는 이날 4개의 블록샷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골밑슛을 20득점으로 묶었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와의 앞선 결승 1,2차전에서는 골밑을 파고드는 페인팅 슛으로 106점을 올렸다.
팀동료 드로잔은 비욤보의 블록샷에 대해 “대단하다. 오늘 그의 활약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그가 없었으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비욤보의 수비에 막혀 카일 어빙 13득점, 챈닝 프라이 11득점에 그쳐 이렇다할 공격 패턴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00득점을 넘지 못한 경기는 이번이 역시 처음이다.
클리블랜드 코초 아이런 루는 “토론토 팀원들이 우리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더 빨랐고 몸싸움에도 앞섰다”면서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클리블랜드의 포워드 케빈 로브는 3득점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고 9개의 외곽슛 중에서 단 1개만 성공시키는 졸전을 벌였다. 포인트 가드인 어빙 역시 19개의 슈팅중 16개를 실패하면서 팀 패배에 일조했다. 어빙은 4쿼터 1분38초 남긴 상태에서 상대팀 선수과 충돌하면서 더이상 경기를 하지 못하고 락카룸으로 향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어빙과 로브는 1쿼터에서 모두 9개의 슈팅을 난발했으나 모두 골대를 빗나가 초반부터 끌려다니는 경기를 자초했다.
반면 토론토의 비욤보는 전반전에만 토론트 플레이오프 기록인 16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인디애나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 요나스 발렌시우나스가 세운 15 리바운드 기록을 경신 것이다. 특히 비욤보는 1쿼터에만 혼자 10 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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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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