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더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으로 몰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홈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일단 첫위기를 넘겼다.

워리어스는 지난 26일 홈코트인 오클랜드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NBA 플레이오프 서부결승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120-111로 꺾고 시리즈 2승(3패)째를올리며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 시리즈 3,4차전을 모두 패해 이번 시즌 정규시즌을 합쳐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던 워리어스는 이날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에서도 중반까지 고전하는 등 NBA기록인 시즌 73승을 올린 팀의 위력을보여주지는 못했다. 썬더는 3쿼터 중반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으로 68-67리드를 잡는 등 끈질기게 맞섰으나 적지에서 시리즈를 끝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워리어스는 81-77로 시작한 4쿼터에서 앤드리 이궈달라와 해리슨 반스의 3점슛 등을 앞세워 단 1분30초만에8-0 스퍼트로 89-77, 두 자릿수 점수차를 벌렸고 막판 썬더의 추격에 다소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워리어스는 스텝 커리가 31점, 클레이 탐슨이 27점을 뽑아냈고앤드루 보거트가 15득점 14리바운드,드레이먼드 그린이 11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뒤를 받쳤다. 썬더는 케빈 듀랜트가 40점, 웨스트브룩이 31점을 뽑아냈으나 디온 웨이터스가 27분을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것이 아쉬웠다. 시리즈 6차전은 28일오후 6시(LA시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지며 TNT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