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사중 약 30%가 성추행 피해 경험을 털어 놓았다. 의학저널 ‘자마’(JAMA)를 통해 공개된 보고서에따르면 의료계는 물론 과학계에서도 남성들이 높은 지위를 악용, 젊은 여성 의사들을 상대로 공공연히 성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아니라 권위있는 과학 잡지 평론가들이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연구팀에 남성 연구진을 포함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등 성추행을 부추겼던 것으로도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의료계와 과학계에 여성 인력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남성에의한 성추행이 여성 의사들의 역량 발휘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른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성 의사 중 약 30%가 성추행 피해 경험을 털어 놓았다. 반면 남성 의사 중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비율은 약 4%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의료계 성추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연구 실적이 뛰어난 의사에게 수여되는 ‘경력개발상’(Career Development Award) 수상자 1,0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성차별, 부적절한 성적 접촉, 성관계를 위한 금품 제공, 또는 협박 등을 경험한 적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응답자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2차 피해 비율도 여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중 약 60%가 성추행 피해 뒤 자신감 결여로 직업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약 50%에 해당은 여성 응답자는 성차별과 성추행 등으로 인해 직장내 승진과 관련 부정적인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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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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