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10명 중 4명이 아시아 출신
▶ 2065년 아시아계 이민자가 다수 전망
미국에 새로 도착하는 신규 이민자들 중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0년부터 라틴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라틴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 이민자 인구지형에 큰 변화가 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연구센터(CIS)가 1일 발표한 ‘신규 이민자 인구 유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 인구 중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6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멕시코계 이민자 인구 유입 수준을 넘어섰으며, 지난 2010년에는 전체 라틴계 신규 이민자 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계는 그간 신규 이민자의 30% 이상을 차지해왔으나 경기침체기였던 지난 2007년부터 급격히 감소해 그 비중이 30% 미만으로 급락한 반면, 20% 수준을 유지했던 아시아계 신규 이민자는 경기침체기에 오히려 급증해 30%를 넘어섰고, 라틴계 전체 신규 이민자 보다 아시아계 이민자가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집계한 지난 1998년부터 2015년의 ‘현재 인구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 자료를 토대로 출신 지역별 신규 이민자 인구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계 신규 이민자는 2006-07년 기간 전체 신규 이민의 32%를 차지해, 27%에 그친 멕시코계 신규 이민을 넘어섰다.
또, 2010-11년 기간에는 아시아계가 신규 이민의 40%를 차지해 멕시코계를 포함한 전체 라틴계 신규이민 비중 33%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14-15년 라틴계 신규이민이 다시 급증해 39%로 올라서 36%에 그친 아시아계 신규이민 보다 많아졌으나, 아시아계의 미국 이민 증가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미 이민자 인구지형에서 아시아계가 라틴계 이민자 인구 보다 많아지는 시점이 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아시아계 이민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65년에는 아시아계가 전체 이민자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까치 치솟아 31%로 예상되는 라틴계 이민자 인구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50년간의 이민자를 출신국가별로 살펴보면 멕시코 출신이 1627만명으로 전체에서 2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출신이 317만명(5%), 인도 출신이 270만명(5%), 필리핀 출신이 235만명(4%)이었으며 한국 출신이 172만 5000명으로 3%를 차지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라틴계 이민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한때 전체 신규 이민의 37%를 차지했던 멕시코계 이민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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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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