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정진규 교수, ‘북소리’ 행사서 지리정보 과학 소개
▶ 한국의 ‘창조도시’도 GIS가 발판

UW 정진규 교수가 지난 4일 ‘북소리’ 행사에서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있는 GIS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워싱턴대학(UW)의 정진규 교수(바슬캠퍼스 지리학과)가 강사로 나선 지난 4일의 UW ‘북소리' 행사는 인터넷과 과학기술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GIS’란 말이 나오면 ‘지도’나 ‘GPS’를 떠올렸던 인식의 수준에서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GIS’가 결국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한인 예병욱 총장이 이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UW 바슬 캠퍼스의 한인 교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테뉴어(Tenureㆍ영구교수) 자격을 얻은 정 교수는 이날 GIS가 침투해있는 면면을 구체적인 예로 제시하며 이해를 도왔다.
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지리가 곧 GIS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지만 지리는 GIS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지리 정보는 위치를 기반으로 시각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ㆍ사회ㆍ경제ㆍ자연ㆍ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결합돼 고급의 공간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예를 들어 UW 재학생들의 출신국인 110개 이상의 국가 정보를 시각화한 지도를 보여줬다. 도시의 범죄율이나 소득 수준, 상가 위치 등을 기반으로 이를 표기하고 이를 통해 형성돼 있는 사회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요령 등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지리 정보라는 것이 기존 컴퓨터 도구나 시스템으로 인식됐던 방식에서 이제는 지리정보과학(GIScience)으로 발전한 상태”라며 “현재 GIS는 공간 정보 처리 및 관리를 넘어서 공간분석 및 모델링을 통한 새로운 지리정보를 창출하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단어인 ‘창조도시’도 GIS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작업이며 이제는 경제ㆍ문화ㆍ도시지리 등 사회 모든 분야로 GIS의 개념 및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정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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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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