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결제로 새 카드 발급 중이다”
▶ 뒷면의 3자리 보안코드 요청 전화
최근들어 비자와 매스터카드사 고객센터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이러한 카드사 고객센터 사칭 전화사기 수법은 남가주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한인을 비롯한 카드 소유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베버리힐스 경찰국은 29일 관할지역에서 카드사 고객센터나 사기전담부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 이런 유사한 전화를 받을 경우 경찰국이나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이 밝힌 범인들의 사기 수법은 비자나 매스터카드사 사기피해 담당부서 직원이라고 소개한뒤 자신의 회사 아이디 번호와 이름을 제공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후 타지역에서 500달러 미만 금액의 결제 요청이 접수되는 등 수상한 점이 발견돼 카드 사용이 일시 중단된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이후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현재 해당 케이스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접수 번호를 알려준 뒤 새로운 카드가 곧 발급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드 뒷면에 적힌 3자리 보안코드(CVV)를 개인인증 절차에 따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범인들은 타깃으로 삼는 피해자들의 카드 16자리와 주소, 성명 등 개인정보를 거의 가지고 있으며 카드 윗면에 표기된 7자리 숫자 가운데 인증코드인 3자리 번호를 얻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이라며 “보안코드를 입수한 사기범들은 새로운 신용 카드가 곧 재발급 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도난당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안심 시킨 뒤 해당 카드로 온라인결제를 통해 많게는 수천달러 상당의 물품을 결제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 회사나 은행에선 고객카드의 모든 정보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카드결제를 제외하고 전화로 보안코드를 먼저 요청하는 일이 없다며 이와 유사한 전화를 받을 경우 일단 끊고, 카드 뒷면에 적힌 소비자센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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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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