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께 진압작전·용의자 사살”
▶ FBI 특별수사관, 국제 테러 조직 연계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12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 발생한 총격 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은 용의자가 치밀하게 테러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고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 서장은 용의자가 사살된 지 두 시간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벽 2시께 나이트클럽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며 "5시께 진압작전이 펼쳐져 용의자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미나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20명이 죽고 적어도 4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추가 확인돼 사망자는 50명, 부상자는 53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이 이후에 밝혔다.
미나 시장은 용의자가 나이트클럽 경비원과 총격전을 한 뒤에 내부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가 오전 두 시 무렵 경비원과 총격전을 한 뒤에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인질을 붙잡았다”면서 “용의자는 소총과 권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폭발물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나 서장은 “오전 5시께 진압 부대가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가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압과정에서 적어도 한 명의 진압요원이 부상했지만 적어도 인질 30명을 구출했다”고 말했다.
진압작전에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동원됐다.
미나 서장은 “용의자가 체계적이었으며, 잘 준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외로운 늑대 형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국제적인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특별수사관인 론 하퍼는 용의자가 지하디스트 테러 그룹과 관련됐는지를 묻는 말에 “과격한 이슬람 성향을 가졌을 수 있다”고 폭스 뉴스에 밝혀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퍼 수사관은 “용의자가 이전에 테러 조직과 관련해 위협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확인해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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