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열린 연례기금모금 만찬에서 최인철 복지회 사무총장이 마당집과의 통합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복지단체인 한인사회복지회(사무총장 최인철)와 한인교육문화마당집(사무국장 최인혜)이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노스브룩 소재 미션 힐스 컨츄리클럽에서 열린 복지회 연례 기금모금 만찬에서 전격 공개됐다. 최인철 사무총장은 “마당집과 함께 통합문제를 논의중이며 현재 세부사항에 대해 조심스러운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준비단계다. 올해 10월 말까지 합병 양해각서에 서명하려고 준비중이며, 12월까지 통합을 완성하고자 계획하고 있다”면서 “통합의 모양은 연구중에 있고 하나의 이름을 만드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합병문제를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치 두 개의 강물이 하나로 합치듯 개별적 사회복지와 커뮤니티 권익보호를 합류시키기 위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작게는 사회에서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든 개인과 이웃을 도우면서, 크게는 정책수립에 영향을 끼치고 주류사회로부터의 지원을 한인사회로 좀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아놀드 박 복지회 이사장도 “10월쯤에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회는 지난 44년동안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 하우징 프로그램, 유아원 운영, 저소득층 혜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왔으며, 마당집은 이민자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 두 단체의 통합은 주류사회에서 더욱 다양화되고 전문화된 복지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이다.
한편 밥 돌드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인들과 여러 후원 단체 및 개인, 봉사자 등이 대거 참석한 복지회 만찬 행사는 ▲환영사(이재상 행사위원장) ▲내빈소개 ▲축사(진안순 한인회장) ▲프로그램 및 스탭 소개 ▲복지회 동영상 상영 ▲만찬 ▲축하공연(노인아파트연합합창단/지휘 김정자) ▲기조연설(피터 오 연방노동관계위원회 디렉터) ▲커뮤니티 봉사상 시상(KYMCA, 레이븐스우드헬스케어재단) ▲김세원·최애녀 장학생 시상(박장호/로욜라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침묵경매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피터 오 디렉터는 기조연설을 통해 “끝이 있는 피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어떤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하는가를 고민해야한다. 그중 가치있는 목적은 무엇인지와 어떻게 그 목적에 달성하느냐를 고민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시대가 변화하면서 우리도 변화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야한다” 며 삶에 대한 자신의 신조를 피력했다.
진안순 한인회장은 “성장하는 한인동포사회에 발맞추어 복지회의 사업도 더욱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어야 한다. 한인동포들뿐만 아니라 타민족 이민자들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사회복지단체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난 44년의 봉사와 헌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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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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