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스웨덴, 터키 제압…체코-크로아티아 2-2

이탈리아의 에데르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이탈리아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에서 2연승을거두고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FIFA랭킹 12위 이탈리아는 17일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경기 막판터진 결승골로 스웨덴(35위)을 1-0으로 따돌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FIFA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던 이탈리아는 이로써 2연승을기록, 남은 아일랜드와 경기 결과에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반면 아일랜드(1무)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던 스웨덴은 이날 패배로 1무1패를 기록, 벨기에(1패)와의최종 3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진출 희망이 있게 됐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보유했지만 스웨덴의 창날은 이날도 무디기짝이 없었다.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상대의 자책골로 동점골을 뽑았으나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던 스웨덴은이날도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해 두 경기동안‘ 유효슈팅 제로’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양팀은 이날 후반 중반까지도 치열했지만 패스미스와 볼 터치 미스가잦은 범전으로 일관했다. 스웨덴의무딘 창끝은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에는 창의력과 세기가 부족했다. 반면 이탈리아도 스웨덴의 강력한 수비벽을 쉽게 허물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국제경기에 강한 이탈리아의 저력은 막판에 빛을 발했다. 경기 막판에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나선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의 크로스를 마르코파롤로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크로스바를 때려 스웨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뒤 후반 44분 마침내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아냈다.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의긴 스로인을 시모네 자자가 헤딩으로떨어뜨려주자 브라질 출신의 귀화선수인 에데르가 볼을 잡아 스웨덴 수비진 사이를 드리블로 돌파해 들어간 뒤 골문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한편 D조에선 체코와 크로아티아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크로아티아 팬들이 필드로 폭죽을 내던지는 말썽을 부리면서 한때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 UEFA(유럽축구연맹)은 18일 크로아티아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또 다른경기에선 스페인이 터키를 3-0으로완파하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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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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