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오클랜드서 대형화재 잇따라 발생
▶ 잔불 처리 유의*정원 잡목 손질 신경써야
여름의 시작과 동시에 산타바바라에서 거대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SF와 오클랜드 주거 지역에서도 대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불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 소방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30분경 미션 디스트릭 일대에서 5등급 화재가 발생, 6채의 건물이 손실되고 5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버널 헤이츠 인근 3300 미션 스트릿에서 처음 발화한 불은 순식간에 인근 빌딩으로 옮겨 붙으며 규모를 키웠으며 수십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또 60여명이 집을 잃고 거기에 나앉게 됐다.
화재는 4시간만에 진압됐으며 최소 2명 이상이 연기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갓 1살을 넘긴 신생아 역시 호흡곤란을 일으켰으나 현장에서의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11시경에는 이스트 오클랜드 5800 월넛 스트릿 일대 상점가 거리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늦은 밤 발생한 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방국은 20일 현재 잔불처리와 발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작업을 실시중이다.
한편 지난달 산타클라라 지역 두 곳의 한인 상가 밀집 샤핑몰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하며 커다란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주 소방국은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비가 계속되며 올 상반기 화재 신고 건수는 지난 5년에 비해 적었다”면서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불조심’시즌이 시작된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게 자란 초목과 말라 죽은 나뭇가지로 인해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다”며 “바베큐 파티등 요리나, 담배꽁초, 불꽃놀이 후 잔불처리를 확실히 하고 화재유발 식물과 관목은 사전에 정리 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나무가 우거진 지역의 경우 주택건물과 30피트 이내 잡목이나 마른 나무가지들은 모두 쳐내 불길이 옮겨붙는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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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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