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 공원국 일대 차량침입 절도 활개
▶ 순찰시간*경로 사전에 숙지하기도

이스트베이 공원국이 차량 절도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사인을 부착하는 등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사진 EB공원국]
차량 내부는 가급적 비워둬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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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의 한 공용 축구장을 즐겨 찾아 운동을 즐기던 윤모(27)씨는 최근 자신의 차량 안에 보관했던 가방을 도난당해 울상이다.
윤씨는 “옷을 갈아입고 축구화에 묻은 흙을 털어내려고 잠깐 한눈을 판 사이 감쪽같이 도둑이 다녀갔다”며 “랩탑과 전화기를 모두 잃어버린 것보다 한학기 내내 공들여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를 되찾을 방법이 없어 속상할 따름”이라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모(33)씨는 모처럼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를 나섰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오는 사이에 누군가가 유리창을 깨고 선글라스를 훔쳐갔다는 그는 “불과 2~3분이었다. 그사이 창문은 깨져있었다”고 설명했다.
방학을 맞아 공원과 레크레이션 장소의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노린 차량침입절도가 더욱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방문객이 많은 이스트베이 공원국 관할 내에서 범인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65곳 이상의 공원에서 작년 389대의 차량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근 3년간 천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2만달러를 투자해 150대 이상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곳곳에 귀중품을 차 내에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사인을 추가로 부착하는 등 범죄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앨런 러브 공원 경관은 라파옛 저수지, 버클리 틸든 공원과 맥라린 이스트 쇼어 공원, 마르티네즈 브리온스 공원, 리치몬드 포인트 이사벨 공원에서 사고가 많았으며 전문 털이범들은 순찰시간과 경로에 대해 사전에 파악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차주들이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소한 물건 하나가 범인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차 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잠깐 한눈을 팔 때에도 반드시 문을 잠글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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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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