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와 리더십으로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졌던 조슈아 주 군의 생전 사진이 그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페이스 북에는 주군이 써 놓은 글귀 ‘나는 도시 정원사 입니다. 신선한 유기농, 비 유전자 변형 농산물, 전통음식이 갈 방법’이 그의 열정과 꿈을 말해주고 있다.[사진 죠수아 페이스 북]
메모리얼데이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하이킹을 떠났던 한인 청소년이 실종 25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고를 당한 한인 청소년은 2년 전 가족과 함께 엘도라도 카운티로 이사를 온 폰데로사 하이스쿨 9학년에 재학 중인 조슈아 주(15.사진) 군으로 지난 5월 29일 가족들과 집 인근에 있는 Bucks Bar 지역 카메론 공원으로 하이킹을 떠났다가 이런 참변을 당했다.
주 군의 누나 그레이스 주에 따르면 죠슈아는 이날 계곡위의 바위에서 사과를 먹고 있다가 평소 좋아하던 탐험을 위해 다른 쪽 방향으로 다녀 보겠다는 말을 남겼으나 실종됐다.
이에 가족들의 신고에 의해 경찰과 수색대가 헬기와 잠수부를 동원, 죠슈아를 찾기 위해 나섰으나 물이 불어 물살이 거세고 바위 인근 소용돌이 등으로 접근이 불가능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실종 수색에 과정에서 가족들은 특수 장비 등을 이용해 찾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 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 지역주민까지 나서 조슈아를 적극적으로 찾아달라는 청원을 하자 엘도라도 카운티 경찰국은 급기야 지난 24일 오전 5시경부터 특수 장비를 이용한 수색작업을 펼쳤으며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시신을 발견했다.
주 군이 실종되자 FFA(농업과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모임)의 학생들과 교사들은 약 4천여 달러의 모금활동을 펼쳐며 쇼수아 찾기 위한 관심과 이목을 끌었다.
조슈아의 생물학교사 안드레아 소여는 "교직에 있는 9년 동안 조슈아처럼 열정적이고 남을 위한 희생정신과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은 처음"이라며 FFA, 4H 등에서 회장직을 수행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학생이었음을 알렸다.
가족들은 "조슈아가 평소 리더십과 사회봉사 활동으로 주변에서 인정받는 학생이었기에 지역에서 시신 찾기에 도움을 줬다”면서 “시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슈아 군은 평소 한인사회에 봉사로 앞장섰던 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교장 강현진씨의 딸 강영숙씨와 주후성씨의 1남 1녀 중 막내이며 커뮤니티에서 주관하는 추모식이 오는 7월 8일(금) 오후 6시 플레이서빌 카운티 커뮤니티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장은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