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해변 조성을 위해 쓰레기통을 제거했던 SF 오션비치 일대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부터 국립공원 관리국은 3마일에 달하는 비치 중 절반에 해당하는 구간에서 실험적으로 모든 쓰레기통을 없애고 나들이객이 직접 처리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거주민들은 ‘역효과만 발생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을 맞아 이용객이 늘며 이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수십년을 오션비치 인근에서 살아왔다는 거주민 마이크 마티노비치씨는 “감히 가주내 최악의 해변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도심에 위치했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쓰레기통이 없다는 것은 비치 전체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결과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커비치 인근의 주민 아만다 가볼든씨역시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게을러졌다. 자신의 쓰레기를 절대 집으로 가져지 않는다.이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원 관계자는 “초기에 비해 수거되는 쓰레기양이 점차 줄어드는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실험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한편 다양한 기관과 비영리단체에서는 지속적으로 해변 청소에 나서며 진정한 ‘도시 살리기’를 실천하고 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일요일 오션비치 청소와 마지막주 토요일 베이커비치에서 자원봉사를 실시중인 ‘파도를 타는 사람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봉사자는 “특정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사용하는 해변에 대한 공동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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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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