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희씨가 23일 열린 IL이민단체 연합집회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마당집>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이 지난 23일 연방대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시카고 거주 한인 청년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해 확장청소년유예프로그램(Expanded DACA)신청이 좌절된 조대희씨(22)는 지난 23일, 시카고시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지부 건물 앞에서 열린 일리노이주내 이민자권익단체 연합집회에서 연설자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조씨는 “제 삶이 훨씬 나아질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버려 화가 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보러갈 수 없게 돼 슬프다. 하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 저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단체들과 저와 같은 많은 이민자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권이 있으신 이민자분들은 유권자 등록을 하셔서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려는 대통령과 지역 정치인들을 뽑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2년 DACA의 혜택을 받고 현재 시카고대학 화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황현도씨는 24일 열린 전국한인이민자옹호단체 합동 전화 컨퍼런스에서 “이번에 DAPA가 시작됐었다면 아버지가 혜택을 받으셨을 것이다. 서류미비자 부모들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자식들이 보다 더 좋은 교육과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며 많은 희생을 하시는 분들이다. 이러한 분들이 혜택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의 결정에 실망스럽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 한인교육마당집과 같은 단체들과 함께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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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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