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홈리스를 위한 시정부의 예산이 연 2억4,1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7,000명의 노숙자들이 여전히 거리를 전전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집행 방안이 요구됐다.
27일 CBS SF에 따르면 5,000만달러의 노숙자 쉘터 운영기금과 홈리스들의 헬스 케어를 위한 또 다른 5,000만달러가 책정돼 운영되고 있다.
제프 코시스키 홈리스 관리국 대변인은 남은 1억,4000만달러의 대부분은 노숙자로 집계되지 않은 9,000명의 홈리스 영구주택 거주를 돕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임시 거주 쉘터와 도로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인원 6,686명을 노숙자로 공식 집계한 상태다.
이에 수천명 ‘공식 노숙자’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등 규모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홈리스 지원을 위해 모인 수많은 에이전시들의 불통으로 인한 ‘낭비’도 적잖다는 지적이다. 시의 8개의 관리국에서 나눠 맡아 진행하는 홈리스 사업은 적어도 75곳 이상의 사조직과 400여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간 교류방안이나 네트워킹이 형성돼 있지 않아 ‘왼손이 하는 선한일을 오른손이 모르는 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시스키 대변인은 “각 관리처간의 대화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긴밀한 협조 방안을 모색해 보다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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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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