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1일자 지면에 주상원의원에 출마한 제인 김 의원을 대서특필한 중국계 언론 ‘화인신문’.
중국계 언론들이 제인 김 SF시의원 밀어주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계 언론인 ‘화인신문’이 6월 21일자 C섹션 1면의 3분에 2가량을 할애해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에 도전한 김 의원의 정책 등 일거수일투족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강도, 절도예방 및 치안강화, 저소득층 주택공급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김 의원의 행보를 소개하면서, 오는 30일(목) 텍사스주의 호아킨 카스트로 연방하원의원과 함께하는 정치기금모금 후원행사 소식도 전했다. 또한 주상원에 출마한 김 후보가 경쟁상대인 위너 후보에게 열세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는 ‘파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중국 언론이 김 후보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데는 중국 커뮤니티에서 터전을 닦아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006년, 29세의 나이에 SF교육위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
당시 SF 중국 커뮤니티의 전폭적 지지와 자금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의원은 스탠포드 대학 졸업과 함께 ‘차이나타운 커뮤니티 발전센터’의 청소년 프로그램 디렉터로 교육위원 당선 전까지 6년 간 봉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SF 지역 내 고등학교와 연계해 리더십 트레이닝, 커뮤니티 봉사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이때 중국 커뮤니티에서 능력과 열정을 갖고 성실하게 일한다는 평판을 쌓게 됐다.
중국계의 후원을 발판으로 2010년 사우스 마켓, 텐더로인, 노스 미션 지역을 대표하는 디스트릭 6 수퍼바이저로 선출됐다.
여러 번의 선거에서 그가 디렉터로 있던 ‘차이나타운 커뮤니티 발전 센터’의 중국계 청소년 수 십 여명이 봉사자로 나서 그의 선거를 도왔다는 이야기는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당시 봉사자로 나선 고등학생들이 성장하면서 20대 중후반의 나이가 됐고, 이들이 중국 커뮤니티에 여론을 조성하면서 계속해서 김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유로 김 후보의 정치후원금의 상당액과 봉사자가 중국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는 등 각별한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반면 한인사회의 김후보에 대한 후원은 단발행사나 적은 액수의 후원으로 그치고 있어 주류정치 참여에 보다 적극적인 중국 커뮤니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