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 이민단체들 대법원 판결 유감 표명
▶ 11월 선거 참여 강조*DACA 신청 장려

27일 알라메다 노동위원회 주최로 오클랜드 시청 앞에 모여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개혁 행정명령 시행 무산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서류미비자들을 위한 활동을 다짐했다.
연방 대법원의 동수 판결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개혁 행정명령 시행이 무산된 직후 미 전역 이민자 커뮤니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알라메다 카운티의 주요 단체들도 이에 동참, 목소리를 높였다.
알라메다 노동위원회가 주최한 이민정책 관련 기자회견이 27일 오클랜드 시청 앞에서 펼쳐졌다.
이날 국제 서비스업 노조(SEIU), EB 캐톨릭 자선단체, 아시안 헬스 서비스(AHS), EB한인봉사회 등 단체들과 바바라 리 연방하원의원과 롭 본타, 토니 서먼드 주 하원의원 측근 등 정치계 인사들도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
이들은 연방 대법원의 행정명령 기각판결에 대해 서류 미비자들의 가족 분열 위기를 막고 삶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오는 11월 대선에서 이민개혁을 재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과 의원을 선출하자며 한 표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AHS와 서류미비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 ASPIRE에서 활동 중인 박새난씨가 강단에 올라 자신이 DACA(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수혜자임을 밝히고 일선에서 더욱 당당히 싸워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씨는 “신분을 공개하면 가족 전체가 불편함을 겪게 될까 우려되는 마음에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숨기기보다 한걸음 더 나서야 나와 가족들, 그리고 우리와 같은 처지의 모든 서류미비자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기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신분적 약점을 지닌 한인들을 감싸주며 ‘우리들의 문제’로 함께 인식하고 해쳐나가는 한인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확장을 시도했던 DACA/DAPA 프로그램은 제동이 걸렸지만 2012년 처음 시행된 기준의 DACA 신청은 여전히 가능하다”며 “더욱 많은 한인 대상자들도 DACA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이민정책의 필요성을 행동으로, 숫자로 증명하는데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DACA 신청 자격 및 서류 접수 관련 문의는 KCCEB 홈페이지(http://www.kcceb.org/ko) 또는 전화 (510)547-2662를 통해 가능하다. EB 한인봉사회는 오클랜드 거주자들에게 서류 접수비용(465달러)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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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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