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뷰지역에서 40년간 오토샵을 운영하다 보니 동네사람 다 알지 말이지. 손님 중에는 한 가정의 3대가 찾아오는 등 믿음의 관계로 지내온 만큼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할 거라 말이지.”
킴스 오토 김진구<사진> 대표 책상 뒤 벽엔 10여개의 청소년 야구단의 사진들이 있다. 그는“1983년 글렌뷰 유스 베이스볼 팀 스폰서를 시작으로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사진 속 아이들이 이제는 50세를 넘어 아들, 딸을 데리고 와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보여주는 등 추억의 장소가 됐다. 대단한 것이 아닌 작은 행동이지만, 커뮤니티 기부와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들이 모여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커뮤니티와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정비공과 고객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기에 손님과 나와의 믿음을 가장 우선시한다. 기차역이 가깝다 보니 출근길에 ‘drop box’에 키와 쪽지를 남기고, 퇴근할 때 수리된 차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나를 믿기에 더 책임감이 생긴다. 안전점검을 한 후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가족이 고맙다며 카드나 케익을 줄 때는 큰 보람을 느끼고 일할 맛이 난다”고 전했다.
16년전 한국일보 신년특집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는 그는 “여전히 이 주변에 알게 모르게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며,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맡은 일을 성의껏 해내며 일을 즐길 줄 알고, 휴가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을 줄 아는 그 모든 것의 기본과 기초를 도덕적 윤리에 둔다”며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과 철학을 배우고 몸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항상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일을 주신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정감있는 오토샵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김진구 대표는 부인 진숙자씨와의 사이에 월스트릿에서 일하는 경택, 수의사 미미씨 등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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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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