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 일대가 약 4시간동안 무장 용의자와 경찰의 대치로 긴장에 휩싸였다.
6일 오후 2시 12분경 정신이상자로 보이는 무장 용의자가 경찰의 중지 명령을 무시하자 스왓팀의 인질 및 위기협상팀이 빈백건(Bean bag gun, 비살상용 무기로 야구공으로 맞은 정도의 충격을 주어 일시적으로 행동에 제한을 주는 역할) 발포하면서 6시경에야 용의자를 포위, 구속했다. SF경찰국은 오후 5시 50분경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의 총기를 회수했으며 구금된 용의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 가족은 “용의자가 정신적 질환을 앓아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용의자는 경찰에게 감옥에 가지 않은 채 죽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4시간가량의 대치로 주변 도로가 폐쇄되고 뮤니버스 등이 노선을 우회하는 등 이 일대가 혼잡을 겪었다.
SF에서 근무하는 이모씨는 “꼼짝하지 않고 사무실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스왓팀 차량이 출동한 뒤 장시간 경찰과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무슨 일이 터질까 무섭기까지 했다”고 당시 충격을 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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