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백인경찰 흑인사살 사건에 경찰대상 매복살인까지
▶ 추가 살해 경고 나오는 반면, 시위대도 저격사건 비판

댈러스 총격사건 발생 다음날인 8일 신시아 웨어씨가 댈러스 경찰국에 마련된 추모소에 있는 경찰차 위에 꽃을 올려놓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AP
백인 경찰의 총격에 의해 흑인이 사살되자 이에 대한 흑인들의 매복 저격 살인이 발생하는 등 흑백 인종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흑백 갈등의 단초는 지난 5일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들의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에 있다.
이날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CD를 사려던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마침 목격자들이 동영상을 찍어 공개하자 흑인사회가 격앙된 가운데 다음날인 6일에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또 다른 흑인이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흑인들의 흥분은 증폭했다.
특히 여자 친구와 함께 차를 가던 중 경찰의 검문을 받고 지시에 따라 신분증을 꺼내는 중 네발의 총격을 받았다. 여자 친구는 총격이후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 SNS에 공개하면서 흑인 사회는 물론 시민단체가 백인 경관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미국인으로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사건이후 뉴욕과 시애틀등 전국 각 경찰국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주요 시설 경비 강화및 경찰들이 순찰할때 항상 짝을 이루어 행동하도록 하는등 카피캣 사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댈러스 시위 옹호론자들도 이번 경찰관 저격사건에 대해서는 비판에 나서고 있어 향후 흑인 시위대의 움직임이 흑백 갈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과도한 경찰력 사용을 비판해온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의 일부 인사도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시위자들의 경찰관 저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디어정의센터'라는 단체를 이끄는 말키어 시릴도 "사망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애도했다. 시릴은 "이 운동은 존엄, 정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이지 경찰관 살해까지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