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채권 금리 급락, 모기지 이자율도 동반 하락
▶ 유럽 여행 경비도 저렴해져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격언은 금융 시장에 가장 잘 증명된다.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사례는 대부분시장이 위기라고 판단할 때 나왔기때문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탈퇴)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칠 때조용히 거액의 수익을 챙기는 투자사례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증명됐다.
투자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브렉시트를 예견하는 투자 기법으로 무려 약 9,800만 유로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일반인이라고 해서 조지 소로스처럼 못할 것 없다. 브렉시트로 가만히 앉아서 웃음 짓게 되는사람들도 생겼다. 타임 매거진이 브렉시트로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기대되는 부문을 전망했다.
▦모기지 재융자 시장
브렉시트 결정으로 가만히 앉아서도 수익을 챙기게 된 부문이 있다. 모기지 재융자 실시 대상 주택 소유주들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다고 해서 저절로 수익이 굴러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간단한 계산 절차를 거쳐 판단만 내리면 된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미국 내 채권 시장 금리가 급락하면서 모기지 이자율도동반 하락중이다. 5월에만 해도 약1.84%대이던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금리는 불과 한 달 만에 4년래 최저수준인 약 1.44%로 추락하면서 모기지 이자율 추가 하락이 기대된다.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부문이 바로 재융자 시장이다. 낮은 이자율로 갈아타면 매달 수백 달러의 이자 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온라인부동산 업체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2010년 약 4.07%의 이자율(30년 고정)을 적용받아 30만달러를 대출받은 주택 소유주의 경우최근 하락한 이자율로 재융자 할 경우 월 최고 약 600달러까지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진다고 해서주택 소유주 누구나 재융자로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조건만따져보고 이 조건에 해당되면 재융자를 실시해도 된다.
먼저 재융자를 통해 현재 이자율보다 적어도 약 0.75%포인트 이상 낮출수 있을 때 재융자를 결정한다. 이자율 인하폭이 미미하면 재융자 수수료로 나가는 비용이 커져 오히려 손해다.
재융자 실시 후 거주하게 될 기간도 따져봐야 한다. 재융자 직후 집을처분하게 되면 재융자 수수료로 지출한 비용이 재융자로 인한 이자 절약폭보다 커 역시 좋은 판단이 아니다.
▦ ‘저평가주’ 포트폴리오 편입 기회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이틀간 주가가전 세계적으로 급락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손해가 막심했다. 가장 큰손실을 봐야 했던 부문은 단기 투자자들이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사고팔고 반복하는 데이 트레이더 등 단기투자자들은 이날 재앙과 비교되는큰 폭의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요동치는 주식시장이 오히려 기회가 된다.
외부 요인에 의해 주가 하락이 발생한 우량주를 매입해 기존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여파로 평소 금융 우량주로 손꼽히는 웰스파고와 JP모건 체이스 주가는 이틀간 각각 약 6%와약 10%씩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두은행 모두 수익구조 다양화가 잘 이뤄졌고 펀더멘털이 탄탄한 블루칩의대명사다. 브렉시트 여파가 조금만 가라앉으면 얼마든지 반등력이 강한 종목이다. 브렉시트 여파로 저평가 된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기회로볼 수 있다.
▦유럽 여행업계
평소 누구나 꿈꾸는 유럽 여행이이처럼 현실로 가깝게 다가온 적이없다. 브렉시트 결정의 직접적인 여파로 미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가치가 추락하면서 유럽 여행 경비가전에 없이 저렴해졌다. 브렉시트 결정뒤인 지난달 27일 1파운드의 가치는약 1달러31센트(미국 달러)로 30년래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의 가치가 쉽게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중에는 파운드와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비슷해지는 수준까지 파운드화 가치 하락을점치고 있다.
유로화 역시 브렉시트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1유로는 3개월래 최저 수준인 약 1달러11센트(미국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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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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