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는 ‘1강’ 두산을 필두로 2위 NC, 3위 넥센의‘ 체제’ 를지켜왔다. 나머지 7개팀은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며 순위가 계속 바뀌어 왔다. 변하지 않는건 시즌 초반부터 바닥으로 떨어진 한화가 좀 처럼 반등의 기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하위권의 돌풍도 심상치 않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7월, 순위표에는 미세한 변화가 시작됐다.
7월 승률 뚝, 힘 빠진 두산
두산은 지난4월13일 1위에 오른뒤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4월 승률 1위(0.739), 5월 승률 1위(0.720), 6월 승률 2위(0,64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7월 두산의승률은 0.417로뚝 떨어진다. 이기간동안 10개팀중 8위의 기록이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막강했던 두산의 장점이 모두 사라졌다.
6월까지 두산의 팀평균 자책점은 4.09로 1위를 달렸지만 7월들어 5.38로 치솟았다. 외인투수 마이클 보우 덴(미국)의 부진이 뼈아프다.
구원진도 흔들리고 있다. 두산의 구원진은 7월 들어 평균자책점 6.21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 가는 중이다. 타선에서도 힘이 빠졌다. 6월 까지 팀타율 0.301(1위), 득점권 타율 0.308(3위)이던 두산의 팀타율은 7월이후 0.268(9위), 득점권 타율 0.222(10위)로 뚝 떨어진다.
한화의 반전 ‘후반기 태풍의 눈
’한화는 개막전까지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정규시즌에 돌입한 뒤선발 로테이션이 삐걱 거리면서 지난 4월7일 10위로 떨어졌다.
이후 약석달간 10위에 머무르며 올시즌 ‘1약’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두명을 모두 교체하고 전열을 가다듬은 한화가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주목 받고있다. 한화는 6월까지 팀타율 0.280(9위), 팀 평균자책점 5.96(10위)에 그쳤다. 하지만 7월의 한화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팀타율 0.309, 팀평균자책점 3.85로 각각 2위, 1위에 올라있다. 타선은 뜨겁고, 마운드는 탄탄하다.
새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미국)는 이기간 동안 2경기에 나와 10⅓이닝을 던지며 3실점(2자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송창식은 7경기에서 11⅔이닝 2실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도미니카)는 7월에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0.354, 5홈런 16타점을 거두며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지난 7일 9위로 뛰어 오르며 10위에서 벗어난 한화는 21일 현재 7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롯데와는 3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가 돌풍을 일으키며 하위권 순위싸움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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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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