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서 유명 조각가 박은선
▶ 미켈란젤로 광장 등에 14점

박은선 작가가 피렌체 피티광장에 설치 된 그의 작품 옆에 서있다.
르네상스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탈리아 피렌체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미켈란젤로 광장. 저 멀리 피렌체 대성당과 유서 깊은 베키오 다리, 그 밑을 유유히 흐르는 아르노강등 오종종한 피렌체 시가지를 배경으로 흰색과 회색의 대리석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조형물이 우뚝 서 있다.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하늘 높이 뻗어있는 13m짜리 이 기둥은 얼핏 보면 이질적인 것 같지만 마치 DNA를 연상시키는 구불구불 한동양적인 곡선미, 흰색과 회색의 대리석을 번갈아 쌓아올린 대리석의 질감과 색감이 묘하게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풍긴다.
‘Colonna infinita accrescimento’ (무한 기둥 확장)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조형물은 이탈리아와 유럽이 사랑하는 한인 조각가 박은선(52)씨가 이날 개막한 ‘피렌체의 박은선’ (Park Eun Sun a Firenze) 전시회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이다.
피렌체 시청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기획한 ‘피렌체의 여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와 유럽 미술계에서 최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박은선 작가의 작품을 시내 곳곳에서 선보이는 행사를 마련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 ‘두 개의 구’ (Due sfere) 등 크고 작은 작품 14점을 출품했고, 이 작품들은 미켈란젤로 광장을 비롯해 베키오 궁전, 피 티 광장,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장미정원, 피렌체 아메리고 베스푸치 공항 등 피렌체 중심 지역에 설치돼 오는 9월18일까지 관람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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