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총기난사·도끼만행
▶ 프랑스 신부 살해범 등
유럽에서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청소년의 테러가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다.
‘이슬람국가’ (IS) 등 테러조직의 극단주의 사상이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세계 구석구석에서 뿌리내려 이미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다.
1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통근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5명을 다치게 한 테러범은 17세 파키스탄 출신 난민소년이었다. 이 소년의 집에선 IS 깃발이 발견됐다.
22일 독일 뮌헨 샤핑몰에서 총기난사를 벌인 테러범도 18세의 이란계 독일 소년이었다.
26일 프랑스 북부 성당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면서 노신부를 흉기로 살해한 테러범 역시 19세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두 번이나 시리아로 밀입국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IS 조직원이었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16세 남동생도 공범으로 체포했다.
IS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2014년 초기만 하더라도 극단주의에 심취한 10대들은 테러조직의 근거지이자 종교적 성지인 시리아와 이라크로 직접 향했다.
이런 움직임은 강력한 국경 통제와 가족의 보호, 관심으로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토’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실지한 IS와 세력이 위축된 알카에다가 지난해부터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방식의 서방 내 ‘원격테러’를 집중적으로 선동하면서 10대가 점점 이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보안 당국의 감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테러를 감행하기에 쉬울 수 있다.
중동에서 검문을 덜 받는 여성의 자살폭탄 테러가 ‘성공 확률’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다.
IS는 선전 동영상을 통해 미성년자가 군사훈련을 받거나 심지어 인질을 직접 참수하는 장면을 유포하면서 ‘칼리파 제국의 후예’ ‘칼리파의 새끼 사자’라고 부르면서 10대의 소영웅심을 부추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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