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이미지’ 부각 시도할듯…트럼프 딸 이방카와의 피할 수 없는 비교는 부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장을 찾은 힐러리 클린턴의 딸 첼시 클린턴 (AP=연합뉴스)
또한번 '대통령의 딸'이 될 수도 있을 첼시 클린턴(36)이 어머니이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위한 찬조연설의 '종결자' 역할을 맡는다.
각각 생후 22개월과 5주 된 자녀를 둔 첼시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전당대회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뒤이어 등장할 클린턴 후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았다.
미국 언론들은 첼시가 이날 연설에서 청소년기부터 바라봤던 공인으로서의 어머니 클린턴 후보가 어떤 이미지를 가졌는지를 중심으로, 클린턴 후보는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필두로 한 민주당 '드림팀'이 심은 '믿을 수 있는 힐러리'의 이미지를 굳히기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역할이다.
정치 분석가들은 첼시의 연설이 전반적으로는 지난 26일 아버지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했던 연설과 비슷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아내를 처음 만나던 모습을 시작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공인으로서의 클린턴 후보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클린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들 중 하나인 '차갑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려 시도했다.
첼시 역시 12세 때 아버지가 백악관의 주인이 된 이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머니를 봐 왔던 사람이라는 점을, 그리고 그 자신도 자녀를 둔 어머니로 살고 있다는 점을 이날 연설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클린턴 후보 역시 누군가의 어머니임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첼시의 한 측근은 CNN 인터뷰에서 첼시가 몇 주 전에 연설문 초안을 만든 뒤 "최근 약 2주 동안" 마무리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딸이자 트럼프의 '비밀병기'로도 불렸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친구이기도 한 이방카 트럼프의 지난 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첼시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클린턴 후보가 백악관의 '안주인'이 아닌 '주인'이 될 경우 전통적으로 대통령 부인이 해 왔던 역할들 중 상당수가 첼시의 몫이 될 것이라고 정치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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