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간 모은 팁 200만원 불우이웃돕기 쾌척…“보람 백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음식점 종업원들이 손님으로부터 받은 팁을 자발적으로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하기로 해 화제다.
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내 중화요리점 '55누들, 55스노우 멍키'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한인 고교생 9명은 지난 한 달여간 모은 돈 1천765달러(200만 원)를 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불우이웃돕기에는 라티노 주방장을 비롯해 주방에서 근무하는 직원 7명도 합세했다. 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은 지난 1일부터 모은 것이다. 이들은 손님들로부터 팁을 받으면 계산대에 놓여있는 저금통에 자동 '입금'했다.
특히 이 음식점에서 일하는 안성국(18) 군은 최근 이달의 우수 직원으로 선정돼 받은 보너스 550달러를 기부에 보탰다.
안 군은 28일(현지시간) "보너스가 내게는 큰돈이지만, 좋은 곳에 쓰인다면 몇 배 가치가 클 것"이라며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돈이 모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은 지난 5월 20일 개장했다. 음식점 대표인 토니 박(58) 대표는 음식점을 오픈하면서 직원들에게 '이웃과 더불어 정(情)을 나누자'라는 좌우명을 내세웠다고 한다.
실제로 이 음식점에서는 노숙인이나 장애우들에게는 '55번째 손님'이라며 돈을 받지 않고 음식을 내준다.
게다가 고교생 종업원들의 애칭은 알렉산더, 아서, 시저 등 고대 그리스 로마 왕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손을 왕으로 대접하려면 본인이 먼저 왕이 돼야 한다는 박 회장의 아이디어다.
제이 박(44) 총괄 매니저는 "앞으로도 매월 팁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나설 것"이라며 "종업원들이 팁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쓴다는 것에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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