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풍요시대를 사는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뭘까? 두개 가진 것을 하나로 줄이고, 여백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심플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매일 소비하는 데 익숙해 있어 필요없는 것들을 쟁여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요즘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지 않고 꼭 필요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소중히 여기는 삶이 주목 받고 있다.
물건 소비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의 가치를 중시하며 심플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먼저 버려야 한다. 내가 언젠가는 쓸거야 생각하고 모아둔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 분기별로 과감히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굿윌 같은 곳에 쓸만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번째는 요일별로 구역을 정해서 청소하기. 현실적으로 매일 청소하기 쉽지 않은 공간을 여섯개로 나눠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조금씩 치운다.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로 먼저 요리를 해 냉장고 안을 깨끗이 비우기도 포함된다.
세번째 불필요한 것은 사지 않는다. 이 세번째가 어쩌면 가장 어렵다. 이건 꼭 사야 해! 하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세일을 해서, 공돈이 생겨서, 무슨 날이어서 사야 하는 이유를 붙이려면 끝없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내게 주는 선물이라며 가끔 거창한 이유를 붙이기도 한다. 그 순간 그때뿐인 것을 알면서도 소비의 즐거움을 외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렇게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리고 정리했다면 그 다음에는 항상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간을 많이 비워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도 좋다. 또한 SNS나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무차별 정보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도 필요하다.
심플하게 정리하는 삶, 주변의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삶, 그래서 진짜 기쁨을 추구하는 삶!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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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 아동특수교육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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