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중 3.5명꼴…인근 지역보다 2배나 높아
볼티모어 도심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천식 비율이 인근지역 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시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볼티모어 도심에 거주하는 어린이 천식 환자 비율은 20%이다. 이는 인근지역의 평균인 8%, 전국 평균인 9.4%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천식 가족력을 가진 어린이까지 포함하면 천식환자 비율은 35%로 껑충 뛰어 볼티모어 도심에 거주하는 어린이 10명중 3.5명이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천식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어린이 비율도 메릴랜드에서 가장 높으며,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천식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일부 학자들은 도심의 환경이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존스합킨스 의대 교수들은 도심환경과 천식이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았다. 브라이언 슈왈츠 교수는 연구를 통해 열악한 도심의 환경과 천식증상 간에 상관관계가 발견됐으며 특히 대기오염, 악취, 스트레스가 천식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우드교수는 10여 년간 볼티모어 도심에 거주하는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거주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천식 위험의 확률을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천식이 학교 결석등의 결과를 낳아 학교생활은 물론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아동 천식예방 및 치료를 강조하고 있다.
볼티모어시 보건국은 높은 천식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커뮤티니 천식 프로그램(Community Asthma Program)을 운영하며 천식을 앓고 있는 2-18세들을 관리하고 있다. 또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의 성인 천식도 12.4%로 메릴랜드 평균인 8.4%보다 20%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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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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