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선 조 배정도 ‘행운’…한국 남자 단체전도 1위로 본선행

남자 단체전 예선경기 중인 한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청주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리우올림픽에서 처음 나온 세계 신기록이다.
김우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세계기록 699점보다 1점 높다. 2위 브래디 엘리슨(690점·미국)에게는 무려 10점이나 앞섰다.
김우진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개인전 1라운드에서 64위와 겨루는 이점을 얻게 됐다.
구본찬(현대제철)은 681점으로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당초 한국은 예선 출전선수 3명이 모두 4위권에 드는 그림을 그렸다. 4강까지 서로 만나지 않기 위해서다.
예선 성적은 이런 시나리오와 어긋났지만 조 배정이 잘 돼 비슷한 효과를 얻게 됐다.
조가 서로 엇갈려 토너먼트 초기에 맞붙지 않게 된 것이다.
한국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 2천57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이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세운 2천87점보다는 30점 적지만, 경쟁 상대인 2위 미국(2천24점)보다는 33점 높다.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가 3위(2천7점), 호주가 4위(2천5점)에 올랐다.
12개 팀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1~4위는 16강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한다.
박영숙 감독의 지도 아래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말라위의 아레네오 데이비드는 64명 중 62위(603점)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전 2시 단체 8강전을 시작으로 오전 3시 43분 4강전, 오전 5시 7분 결승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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