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돼 이듬해 미국에서 나타나 이란으로 귀국한 이란의 핵과학자 샤흐람 아미리(39·사진)가 6년 만에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아미리를 두고 미국은 자진 망명했다, 이란은 납치됐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양국이 모두 아미리로부터 상대국의 중요한 정보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납치 혹은 망명, 송환 배경과 과정, 기밀 유출 여부 등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아미리의 가족은 7일 아미리가 목에 밧줄 자국이 선명한 시신으로 돌아왔으며, 장례를 치렀다고 영국 BBC 방송에 밝혔다. 이란 당국도 이날 아미리가 “극히 중요한 국가 정보를 적(미국)에게 제공”한 혐의로 교수형에 처했다고 확인했다.
아미리는 2009년 5월 성지 순례차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가 실종됐다. 당시 이란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아미리를 납치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언론은 CIA의 공작으로 아미리가 미국에 망명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미리는 결국 2010년 7월 미국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의 ‘이란 구역’을 통해 귀국해 영웅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5월 반역죄로 체포된 이후 비밀 장소에 구금됐다.
이란에 도착한 그는 CIA가 자신을 납치한 뒤 핵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5,000만 달러를 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