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이 운영하는 시민학교에서 총기 사용과 관련한 역할극에 참여한 70대 여성이 경찰이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실제로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10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리 크놀턴(73·여)은 플로리다주의 소도시 펀타 고다 경찰 당국이 전날 밤 주최한 경찰 시민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프로그램에 참석한 35명 가운데 크놀턴은 ‘위력사용’ 역할극에 참여할 인원 2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크놀턴과 다른 참가자가 희생자 역할을 했고 경찰이 악당 역할을 맡았다. 역할극은 악당이 총을 쏘거나 쏘지 않는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고 각 상황에서 크놀턴 등은 위력을 사용할지 말지를 선택하라는 부탁을 받았다.
첫 번째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도중 악당 역할의 경찰은 크놀턴을 향해 여러 발의 총을 쐈는데 문제는 실탄이 발사됐다는 데 있었다. 실제로 총에 맞은 크놀턴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당국은 총을 쏜 경찰의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해당 경찰이 공무 휴직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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