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간음한 여인을) 먼저 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들이 다 물러간 사건이 있었다. 서로 고소를 하면서 더 크게 분쟁이 번지고 있는 영락교회 사태를 보면서 이 말씀을 떠올렸다.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죄 없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희생을 본받아야할 성도들 특히 교회의 중직을 맡고 있는 청지기들이 법정에 고소를 하고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하니 불신이 깊은 이 사회에서조차 조롱거리가 되었다. 영락교회 분쟁은 이제 그 불씨를 잡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평생 보아온 바에 의하면 교회분쟁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다 함께 준엄한 심판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는 못할망정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목자를 치는 신도나 양 무리를 향하여 돌을 던지는 목자나 다 함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LA에서 모범적인 교회였던 영락교회가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안타깝다. 기도하면서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화합하는 길을 밟지 않고 법정까지 간 사태가 심히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서로 고소를 취하하고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최성근 / 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