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하는 정승현
신태용호에서 묵묵히 최종 수비라인을 지켜온 정승현(울산)이 온두라스와의 8강전을 앞두고 무실점 목표를 밝혔다.
정승현은 12일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벤다 누바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비진들이 온두라스에 대해 밤마다 미팅하면서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승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신태용호의 수비진의 주축이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으로 꼽혔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해 발생한 공백을 훌륭히 매웠고, 이마를 다친 동료 최규백(전북)이 빠진 상황에서도 멕시코와 경기에서 주장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함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정승현은 최근 대표팀의 수비에 대해 "자신감이 붙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온두라스에 좋은 공격수가 있더라도 분석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승현은 온두라스에 대해선 "조직력이 좋고 수비가 탄탄하면서 역습 위주의 축구를 한다"라며 "주축 공격수 3명이 빠르고 탄력이 있는 데다가 골 결정력도 좋기 때문에 (수비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백 자리에서 새롭게 파트너가 된 장현수에 대해선 "(장)현수 형이 좋은 선수이다 보니 호흡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다"라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굉장히 잘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승현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대해선 "지난 멕시코전은 16강전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라며 "매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간절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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