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에토리코를 대표해 출전한 모니카 푸이그가 13일 여자 테니스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 기쁨에 넘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모니카 푸이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테니스 단식에서 우승, 조
국 푸에르토리코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푸이그는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6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푸이그는 경기 후“ 내 나라가 금메달을 정말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를 바치고 싶다"며 “경기를 할수록 내가 더 강해지고 빨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내가 (우승)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믿음도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태어난 푸이그는 어릴 적 마이애미로 이주해 그곳에서 오래 살았다. 영어 발음도 출중해 발음만 들어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인지 알기 어렵다. 푸에르토리코 국가 가사도 외우지 못해 결승 경기 전 아버지가 이메일로 보내준 가사를 급히 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
푸이그는 “나는 늘 푸에르토리코를 내 뿌리라고 생각해왔고,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친지들도 여러 번 방문했다"며 “고국이 내게 해준 것이많아 금메달을 꼭 선사하고 싶었다"
고 기뻐했다. 그는“ 시상대에서는 너무 많이 울어 국가를 부를 수가 없었다"며 “가사를 외울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으나, 관중이 부르는 것을 보니 알 것 같아서 눈물이 멈췄다면 함께 불렀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이지만 국적을 미국으로 바꿔 금메달을 두차례 따낸 테니스 선수 지지 페르난데스의 축하를 받은 그는 “페르난데스는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나도 모든 라
틴아메리카 여성들에게 귀감이 됐으며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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