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인 지인과 함께 한국 문화원을 방문했다.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건물 입구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이 있어 가보니 직원용인가 보다. 토잉을 할 수도 있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 어쩔 수 없이 건물 밖으로 나가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문화원으로 걸어왔다. 하지만 주차가 신경이 쓰여 급하게 자료만 찾고는 나왔다.
나오면서 보니 다른 방문객들도 밖에다 차를 세우고 걸어오고 있었다. 나처럼 외국인 친구와 방문한 다른 이는 들어가는 걸 아예 포기하고 돌아간다고 했다. 주차장도 넓은데 방문객 보다는 직원들 주차가 우선인 것 같다. 건물 입구의 편한 주차공간은 전부 직원용이라고 한다. 그중 제일 좋은 자리는 문화원장 주차 공간이란다.
주차장 먼 곳에 차를 대거나 건물 밖에서 스트릿파킹 공간을 찾아 다녀야하는 방문객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나보다.
문화원은 개인의 사적인 장소가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외교의 공간이다. 이제는 방문객들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한국 공무원의 서비스 정신도 변해야한다.
방문객을 위한 작은 배려가 한국을 알리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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