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비와이 /사진=홍봉진 기자
래퍼 비와이(23, 본명 이병윤)의 자신감은 정말 엄청났다.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엠넷 '쇼미더머니5'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비와이는 이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답변과 뚜렷한 주관으로 임했다.
비와이는 지난 7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며 자신이 올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싶었고 그것이 현실이 됐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비와이는 고등학교 다닐 때 래퍼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언젠가 '비와이 열풍'이라는 단어가 기사를 통해 언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실제로 '비와이 열풍'은 음원 차트에서, 그리고 '쇼미더머니5'에서 현실이 됐다.
"여러 곳에서 많이 러브콜을 받고 있어요.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고요. 공연 페이도 '쇼미더머니5' 출연 이후 한 3배 정도 뛰었죠. 거리에 나서면 저를 많이 알아봐 주셔서 쉽게 밖에 못 돌아다니는 상황이 됐어요. 광고도 이번 '쇼미더머니5' 이후 처음 찍어봤어요."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 우승에 대한 예감이 확실히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본인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존재감이 컸다는 점이 우승을 예감하게 한 이유라고도 말했다. 비와이는 "무대에 서면서 위기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비와이는 "쓸데 없는 겸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감과 당당함은 비와이의 무기나 다름없었다. 또한 "이에 대해 '거만하다'라고 바라보는 시선을 걱정했다면 음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비와이도 2~3년 전에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던 래퍼였다. 특히 지난해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중도 탈락했을 때 비와이는 "음악을 하는 자신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래퍼 비와이 /사진=홍봉진 기자
"실력을 키우는 건 당연했었고요. 래퍼로서 제 존재감과 에너지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았어요." 비와이는 "나도 가사 실수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비와이도 무대에서 실수를 하는 래퍼임에는 분명했다. "무대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가사 실수가 나오죠.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또는 제가 서 있는 무대가 굉장히 신나는 분위기일 때 가사 실수를 하더라고요."
비와이가 믿는 종교에 대한 화제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개신교를 믿는 비와이는 "종교는 내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내 노래 역시 종교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많이 바빠져서 평일 예배는 거의 가지 못하고 주말 예매 정도만 꾸준히 참석하는 정도예요. 스스로 신앙심이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독실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데이데이'와 '포에버'도 제가 기도를 하면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곡이었어요. 이에 대해 종교가 없는 입장에서는 제 음악이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쇼미더머니5'를 통해 대세 래퍼 반열에 오른 비와이가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비와이 스스로도 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 소속사 문제에서부터 시작해서 향후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비와이는 아주 먼 미래를 그려가고 있었다.
먼저 비와이는 소속사 계약 여부와 관련,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계속 고민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향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 말을 이었다. "올해 목표는 '쇼미더머니5' 우승으로 달성됐어요. 고등학교 때 그렸던 제 그림이기도 했죠. 제 신념과 신앙이 담긴 음악이 차트에서 1위를 하고 '비와이 열풍'이 되는 것이 당시 그렸던 그림이었거든요. 이제 앞으로 제가 달성해야 할 목표는 미국 진출이에요. 더 나아가서는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서서 수상자 또는 시상자가 되는 것이고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도 제 목표예요. 아마 10년 후가 되면 제 목표에 대한 결과가 드러나지 않을까요."
비와이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파워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비와이의 야망은 정말 컸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비와이이기에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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