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조직위, 108명 리우 파견…올림픽 노하우 ‘열공’
▶ 코파카바나 해변 홍보관에 14만명 방문 ‘평창 알리기 성공’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의 평창 홍보관.[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바통을 이어받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 9~25일)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530여 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리우올림픽을 통해 대회 운영 노하우를 익히면서 '평창 알리기'를 위해 이희범 조직위원장, 여형구 사무총장, 김재열 국제부위원장 등 집행부가 총출동했다.
평창조직위는 집행부 참관뿐만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운영 지식전수를 위해 마련한 '옵서버 프로그램'에 71명의 임직원을 파견했다.
이들 직원은 선수촌, 수송, 숙박, 의무, 대회관리 등 75개 세부 프로그램에 참가해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배우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조직위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한 '평창 홍보관'은 7일 개장 이후 14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평창 알리기'의 첨병 역할을 했다.
◇ 지구 반대편에서 '평창 알리기' 앞장선 이희범 위원장 =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는 첫날부터 좋은 교훈을 배웠습니다." 이희범 위원장은 2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면서부터 자원봉사자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항공 일정에 문제가 생겨 공항의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왕좌왕하는 통에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고, IOC에서 배정한 승용차의 운전사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위원장은 "자원봉사자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리우 도착 첫날부터 좋은 경험을 한 이 위원장은 3일 제129회 IOC 총회에서 평창 올림픽 준비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평창 알리기'를 시작했다.

평창 홍보관을 찾은 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한·중·일 올림픽 조직위원장 합동회의를 펼쳐 올림픽 운영 경험과 전문성 공유 등 조직위 분야별 협력방안 구체화에도 힘을 썼다.
평창조직위 지도부는 국제경기연맹들과 교류 및 협력에도 공을 들였다.
이 위원장 등은 리우올림픽을 참관한 컬링,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 빙상 등 동계종목 국제연맹 수장들과 잇달아 면담, 올해 말부터 이어지는 동계종목 테스트 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 체제 구축에 나섰다.
지도부가 '평창 알리기'에 집중하는 사이 '옵서버 프로그램'에 참가한 71명의 직원은 '노하우 배우기'에 집중했다.
이들은 리우 조직위 실무자들과 동행하며 대회 운영 경험을 습득하는 '섀도 프로그램'과 리우올림픽 기간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관련 업무 경험을 쌓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 '열대우림에서 평창의 눈과 얼음을 느꼈다'…평창 홍보관 성공 운영 = "평창 홍보관 방문자가 어느새 1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평창 올림픽 홍보를 위해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한 평창 홍보관은 일찌감치 관광객들의 명소가 됐다. 열대우림 기후라 눈을 볼 수 없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평창의 눈과 얼음을 좋은 볼거리였다. 입소문을 타면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홍보관 방문 대열에 합류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까지 평창 홍보관 방문자는 14만명을 넘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인기를 끌자 미국 NBC 방송과 브라질의 헤지 글로부 방송, 올림픽 채널 등 60여 개 언론사가 취재하며 '평창 알기'에 동참했다.
홍보관은 평창 올림픽과 동계 스포츠 알리기는 물론 매일 1~2회에 걸쳐 해변 무대에서 퓨전국악, 비보이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9일 평창 홍보관을 방문한 바흐 IOC 위원장은 "대한민국 평창의 눈과 얼음을 브라질로 옮겨온 아이디어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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