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투의 화신’으로 돌아온 공효진
▶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제작 발표회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질’ 투의 화신’ 제작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박신우 감독, 배우 조정석, 공효진, 서지혜, 고경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효진(36)이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이다. 공효진은 '파스타'(마지막회 시청률 21.2%) '최고의 사랑'(21.0%) '주군의 태양'(21.8%) `괜찮아 사랑이야'(12.9%)까지 자신이 맡은 드라마를 모두 성공시킨, 이 장르 대표 여배우다.
이번 작품은 질투라고는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이 기상캐스터 `표나리'를, 조정석이 '기자 이화신'을, 고경표가 재벌3세 '고 정원'을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기획 의도에서 말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거부할 수 없는 망가짐이 바로 질투"라며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던 사람이 (질투로 인해) 내 앞에서 무너질 때 느끼는 사랑스러움과 애잔함이 함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역시 공효진의 연기에 쏠린다. 공효진은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물을 거치면서 '공블리'(공효진+러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파스타' 이후 다소 비슷한 연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공효진은 이와 관련, "나이에 맞는,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생계형 캐릭터이지만, 마냥 긍정적이고 착한 인물은 아니다. 보통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분들의 모습을 그림과 동시에 성깔 있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사'이다스럽다'고 하는 통쾌함을 만들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극본을 쓴 서숙향 작가는 공효진을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이끈 '파스타'를 썼다. 공효진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가 '파스타' 때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은 연기를 반복하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서숙향 작가이니까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공효진은 이선균·차승원·소지섭·조인성 등 명실상부 당대 최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그의 파트너는 조정석이다. 조정석은 앞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최고다 이순신',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에서 이 장르에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우리가 모두 느끼는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을 아주 독특하게 표현한다"며 “사람이 질투할 때에 나오는 촌스럽기 그지없는, 바닥까지 내려앉는 망가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효진과의 연기에 대해, "공효진의 팬이었다. 공효진이 상대 역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조정석은 또 “연기할 때 호흡이 좋다. 많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효진 또한 “조정석은 기존 남자 배우들과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대본을 보고 작가와 함께 이 역은 조정석이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쉬운 결정이 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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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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