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오버’(Cross Over)하면 흔히 음악에서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해 대중음악을 클래식 음악 가수가 들려줌으로써 클래식 음악을 더욱 사랑하게 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미국 대선판에서 이 크로스 오버라는 말이 눈에 뜨여 흥미롭다.
흔히 공화당은 보수 기득권층을 대표하고 민주당은 혁신과 약자들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알고 있다. 허나 대선이 가까이 다가오며 공화당의 상원의원, 주지사는 물론 레이건 대통령시절의 정치 참모 출신과 월가의 큰 손들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자당의 대통령 후보가 워낙 자질 미달인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정작 민주당을 마땅히 지지해야 할 계열들 중 백인, 저학력, 저소득층들은 이단아 트럼프와 일부 선거꾼들의 교묘한 감언이설(옛날 히틀러가 경제적 불만으로 가득했던 독일 청년들을 선동하여 그들의 광신적 지지를 받았었던 역사적 사실이 있음)에 현혹되어 공화당을 더욱 많이 지지한다는 현실, 음악계의 멋있는 크로스 오버가 정치판으로 넘어오며 아름답지 못한 크로스 오버로 변형되어 버렸다.
도대체 정치가 무엇인가? 모든 이들 특히 약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공동선, 즉 보편적 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론, 행동, 결과까지 전 과정을 이르는 말이 아니던가.
보편적 정의 실현을 위해선 당파가 문제될 것 없이 좋은 의미의 크로스 오버가 필요하며 미국 선거판에선 물론 조국 대한민국을 위시해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널리 퍼져나가야 할 운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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