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 달 간 LA항과 롱비치항을 거쳐간 물동량이 각각 109년래 최대치와 전년대비 감소세로 극명하게 갈렸다.
이런 결과는 지난달 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통계로 한진해운 전용 터미널이 있는 롱비치항의 부진은 9월 통계에서 보다 확실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LA항은 지난 한 달 간 79만8,932TEU(20피트 컨테이너)를 취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개항 이래 109년 만에 월간 기준으로 두번째로 많은 규모로 집계됐다.
LA항의 월간 물동량 최대 기록은 지난 2006년 10월로 당시 80만 63TEU를 한 달 간 처리했다. LA항만청은 올해 1~8월 누적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롱비치항의 8월 수출은 14.8% 늘었지만 수입은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동량은 64만 1,029TEU로 전년동기 대비 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LA항과 대조를 이뤘다. 또 1~8월 누적 물동량도 지난해에 비해 2.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항구의 실적이 대조를 이룬 것이 한진해운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이미 본사의 경영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선적을 신청하는 화주가 이미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한국에서 법정관리 신청 직후 뉴저지주 파산법원이 임시보호명령을 승인하기까지 이달 초 약 열흘간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들이 하역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통계에서 두 항구의 실적 격차는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A항과 롱비치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체 물동량의 40%가 거쳐가는 관문으로 아직까지 연말샤핑 시즌에 대비한 큰 규모의 통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