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선거 절차•재정의혹 갈등...미여목 총회개최 3개월만에
▶ 글로벌 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창립, 전희수 목사 초대회장 취임

22일 창립된 글로벌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와 지역회장들. 왼쪽부터 뉴저지 박정희 목사, 커네티컷 조상숙 목사, 전희수 초대회장, 뉴욕 권금주 목사.

7월25일 제8회기 시무예배 및 취임식을 열었던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의 장경혜(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회장 등 관계자들. <사진제공=미여목>
지역 일원 한인 여성 목회자들이 각각 서로 다른 조직 아래 앞으로 두 갈래 길을 따로 걷게 됐다.
새롭게 구성된 조직인 글로벌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글로벌 여목회)는 22일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창립예배를 열고 영혼 구원에 목적을 둔 사역 중심의 연합회 활동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7월25일에는 기존의 조직인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미여목)가 플러싱의 금강산 식당에서 제8회기 시무예배 및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회기를 이미 시작한 상태다.
미주와 캐나다 등 북미주를 아우르던 ‘미여목’에서 ‘글로벌 여목회’가 분리된 것은 올해 6월 열렸던 제8차 정기총회<본보 7월5일자 A16면>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미여목은 당시 총회에서 장경혜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백금숙 목사를 신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이후 회원들 사이에서 선거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불법총회라는 지적이 일기 시작했고 이와 더불어 불투명한 재정 의혹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눈덩이처럼 커져왔던 상황.
극과 극으로 대립하던 양측은 모두 기도하며 화합하려 노력했다는 입장이지만 총회 개최 후 3개월 만에 각자 다른 노선을 걷기로 하면서 결국 두 개 조직으로 갈라지는 아픔을 피해가지 못했다.
글로벌 여목회의 이날 취임예배에서는 미여목의 6대 회장을 지낸 전희수 목사가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글로벌 여목회는 각 지역별 여성목회자 연합회 구성 및 지역별 활동을 지원하면서 연례행사 등으로 미주 전체 지역의 여목회를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트라이스테이트는 지역별로 여성목회자연합회가 구성됐고 앞으로 타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여목회의 창립예배와 더불어 이날 권금주 목사가 뉴욕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커네티컷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는 11월 초 창립예배 및 조상숙 목사의 회장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고 뉴저지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는 박정희 목사를 회장으로 선출해 이달 초 이미 출범했다.
미여목은 글로벌 여목회로 이전을 원하는 회원들의 탈퇴 절차를 10월 말까지 진행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그간 해오던 기존의 활동을 묵묵히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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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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